황규석 회장 “유가족 빠르게 치료받고 건강 회복에 도움되길”
장영민 단장 “회복 도움 위해 포도당 및 아미노산 수액 등 지원”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큰 충격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의료 물품’ 지원에 나섰다.
6일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3일, 무안항공에 꾸려진 전남·광주 의료지원 현장에 500명분 상당의 영양제와 생리식염수, 포도당 주사액과 알콜 스왑 등의 의료물품을 지원했다.
장영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일 것”이라며 “유가족들에게 늦었지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슬픔을 견디느라 식사 및 수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급격히 저하된 건강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포도당 수액과 아미노산 수액 등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유가족들의 빠른 건강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단장은 “이번 사고로 유가족들의 정서적·심리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치료받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우울·불안 극복 등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번 의료 물품을 준비하게 되었고 추후 필요 시 다른 형태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또한 "이번 참사로 인해 고통받은 유가족들과 모든 국민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의료 물품 지원에 이어, 현장 의료지원도 예정하고 있다. 오는 11일과 12일 봉사단이 무안공항 현장을 방문해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료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