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통해 "의정갈등 해소 위해 머리 맞대자"
김택우 회장도 "의정 대화 노력" 강조..."단, 정부 태도 변화가 먼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새로 선출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향해 "조속히 의정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 특히 환자와 그 가족들은 하루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도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8일 보궐선거를 통해 김택우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 또한 취임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의료계는 이제 막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고, 정부도 정책 결정권자가 없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서로 같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진솔한 대화와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태도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며, 그 변화에 따라서 의료계도 내부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2025년도 교육 문제를 정부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플랜이 나오지 않는 이상 2026년도를 논의할 수 없다. 그 부분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이 의료계의 일관된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