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최형진 서울대 교수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최형진 서울대 교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5.03.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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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름 인지 뇌 기전 관장 뇌 중추 첫 발견 공로
'젊은연구자상'엔 임세진·이원화 성균관의대 교수

지난 4일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열린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 왼쪽부터 이원화 교수, 임세진 교수, 최형진 교수,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 
지난 4일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열린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 왼쪽부터 이원화 교수, 임세진 교수, 최형진 교수,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 

최형진 서울대 교수(뇌인지과학과)가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새기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의 네 번째 시상식이 지난 4일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제4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인 최형진 서울대 교수에게 상패와 상금 3억원,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는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인 임세진 성균관의대 교수, 이원화 성균관대 교수(화학과)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이 전달됐다. 

임성기재단이 주관하는 이 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 상으로, 의학, 약학, 생명공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독립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히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최형진 교수는 대사 조절 기능신경해부학 연구실을 이끌며, 비만과 식욕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현진 교수는 GLP-1 비만 치료제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음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유발하고 식욕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한 공로로 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연구는 뇌의 배부름 중추와 인지과학에 대한 기초과학적 발견으로 평가돼 세계적 과학저널인 <Science>에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특히 배부름을 인지하는 뇌의 기전과 이를 관장하는 뇌의 중추를 최초로 발견함으로써, 부작용 없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고 뇌 기초과학의 지식을 넓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시상식은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형식 대한약학회장,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의 축사, 심사위원장인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의 심사보고,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수 이사장은 "임성기재단은 '더 좋은 약'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념을 받들어 앞으로도 의약학 및 생명공학 분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열린 '뮤지엄한미 삼청'은 한미약품 공익재단 가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미사진미술관이 20주년을 맞은 2023년 서울 삼청동에 새로 건립한 사진예술 전문 미술관으로, 건축물의 예술성과 주변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삼청동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임성기재단은 '창조와 혁신, 도전'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해,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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