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 팝페라 테너 임형주 등의 재능기부
수혈자와 헌혈자 200여명 참석해 감사와 감동

'헌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은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 주제로 개최된 이번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에는 200여명의 백혈병 환우들과 헌혈자들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한국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 씨는 재능기부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된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의 진행을 맡아 왔다. 김미화 씨는 2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 내내 코미디언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클로징 무대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장식했다. 임형주 씨는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고, 평소 헌혈도 하고 있어서 헌혈자 격려행사라는 취지를 듣고 흔쾌히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백혈병 완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투병하는 환우들과 이들을 위해 혈액을 기부한 헌혈자들을 위해 노래로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어제 밤에 오늘 공연을 위해 특별히 8곡을 직접 선곡해 준비해 왔다"며 참석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백혈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한국백혈병환우회에 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앵콜송 마지막 곡으로 세월호 추모곡으로 널리 알려진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오늘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에 초대한 헌혈자는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저희 백혈병 환우와 가족들이 전하는 감사의 마음은 그 대상이 전국의 헌혈자 전체다. 이러한 헌혈자들의 숭고한 헌혈이 지금도 투병하고 있는 전국의 백혈병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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