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단장 등 "존경하는 선배 삭발, 가슴 아팠다"
21대 총선서 의사출신 후보 총력 지원...전문가 정치 기반 조성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과 의협 인사들이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한 의사 출신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을 위로방문했다.
이필수 의협 총선기획단장, 이상운 의협 부회장, 이무열 의협 총선기획단 대변인 등은 18일 국회에서 박 의원을 만났다.
의협 인사들은 먼저 박 의원의 삭발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고, 내년 4월 21대 총선에서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이 최대한 많이 당선되도록 의협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의료계 후배로서 선배인 박 의원이 삭발하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다. 평소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존경스러운 선배가 어려운 결심을 하고 결행한 것에 대해 위로를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 많은 의사 출신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모두 만나 지원할 방안을 찾겠다. 박 의원과 같은 좋은 선배를 본 받아 의료계 발전을 위해 바른정치를 하는 후배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의협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무열 총선기획단 대변인은 "총선을 대비해 의협에서 '회원+3'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의대교수들도 당원가입을 할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받았다. 교수들의 참여도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운 의협 부회장도 "박 의원이 행동하는 지성의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국민을 위해 묵묵히 전문가의 역할을 하는 것에 지지를 보낸다"면서 "의료전문가의 국회 진출을 위해 의협과 병원협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전문가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회가 돼 가는 것 같다. 안타깝다. 앞으로도 전문가 출신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계의 지원 약속을 들으니 힘이 난다. 고맙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