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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5-03-28 19:15 (금)
의과대학장들, 의대증원 적정규모 '3000명→350명' 입장 선회

의과대학장들, 의대증원 적정규모 '3000명→350명' 입장 선회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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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내년 증원규모 350명이 적절"
2025년 2847명·2030년 최대 3953명...정부 수요조사 결과와 '격차'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내년 입학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의대)증원 규모는 '350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 대학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에서 당장 2025년부터 최대 2847명, 2030년까지는 3953명의 정원 증원이 가능하다는 답을 냈었다.

의과대학장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이들 대학 수요조사를 근거로 한 의대정원 책정 움직임도 힘을 잃게 됐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9일 입장문을 내어 "교육자원의 확충과 이에 대한 재정투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40개 의과대학에서 2000년 감축하였던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필수·지역의료의 위기는 지속적인 저수가 정책,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의료전달체계, 기형적으로 확장된 실손보험 체계 등 장기간 축적된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며 의사정원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40개 의과대학은 정부의 '필수의료 확충전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의과대학 증원 수요조사에 임했고 정부의 요구에 맞추어 최대 수용가능한 학생 수를 제출한 바 있다"고 짚었다.

"정부와 일부 언론은 수요조사의 단순합산이 증원 규모를 결정하는 듯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으나 이 숫자는 참고사항일 뿐 논의의 출발이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밝힌 이들은 "총 증원 규모는 의학교육의 질 저하를 예방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의과대 학장들은 "향후 의료인력의 수급양상과 필수의료 확충의 가시적인 성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정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이들 40개 의과대학들을 상대로 이른바 입학정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수요조사 결과 40개 의대 모두가 '증원' 의견을 냈으며 내년도 증원 가능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 2030년까지는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이어 정부는 이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의대정원 증원 여력을 확인한 뒤, 지역 인프라 등 다른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년도 대학정원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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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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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비회원) 2024-01-10 12:09:14 IP (112.187.x.x)
BEST 낙수효과 실패는 이미 이명박이가 보여줬고, 그냥 의료수가를 OECD에 맞추면 될일.
남한땅 의사 2.6명/천명, 일본 2.7명, 미국 2.8명
의사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게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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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비회원) 2024-01-10 11:46:50 IP (211.253.x.x)
BEST 의사 1000명 더 뽑으면 한 두명은 기피과 간다고?
나머지 998명은 어떻게 할건데?
이국종 뽑기해서 꽝 나온 의사들은 다 갖다 버리면 그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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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비회원) 2024-01-10 08:25:34 IP (222.96.x.x)
BEST 의약분업 건보요양기관 강제지정부터 없애고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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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 (비회원) 2024-02-25 11:37:49 IP (211.250.x.x)
350명도 많다.. 의대학장들 정신차리고 발표해라...의료안의 명예를 더이상 실추시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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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 (비회원) 2024-02-06 22:07:57 IP (220.65.x.x)
정부가 미쳐 날뛰는구나.
앞뒤 생각 없이 증원만 하자는 이유가 복지부 간부들이 의사 집단을 극혐 해서 이따위 말도 안되는 짓 하는거잖아.
의사가 뭘 그렇게 잘못 했나.
정부 너희가 정책 제때 똑바로 실행 못해서 그런거지
의사가 잘못 한게 아니잖아
진작에 수가 현실화 시켜라고 아무리 얘기 해도 안 하더니
악수를 두는구나
종말이 어찌될지 선 하다.
선생님들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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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 (비회원) 2024-01-15 15:21:54 IP (113.199.x.x)
의대 정원 감축하라!, 세계 1위 의료 써비스 대한민국, 딱 5분 길거리에 병의원 간판들 잡상인 보다
많아 예약 필요 없이 단돈 2500원이면 진료에 처방전까지요, 말없이 끊어 주신 의뢰서 들고 저 부터
서울 대형병원으로 원정다니는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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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 (비회원) 2024-01-15 15:08:02 IP (113.199.x.x)
의대 정원감축하라!! 복지부의 의료개선책 살짝 던져주고 수천명 늘리겠다는 “ 가스라이팅 “ 수법입니다 절대 속지 마시길요, 필수의료 부족과 국민의 뜻? 새빨간 거짓말 입니다
소아청소년은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 다 받아 주고
외과는 동네 중소병원에서 24시 응급실과 입원실 운영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써 붙여 있어도 환자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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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비회원) 2024-01-14 00:59:58 IP (121.155.x.x)
2차 3차 병원에 필수과 의사 고용 수, 근무시간, 급여를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oecd나라들 평균으로 강제하고 부족한 임금을 국고로 지원하면 당장 3년 안에 많은 문제가 해결될 걸ㅋㅋㅋ 이런게 진짜 공공의료지. 나라 돈은 쓰기 싫어하고 의료의 시장경쟁애서 나오는 장점은 다 누리고 싶으니까 자꾸 헛발질을 하는 거.

한국이 원하는 건 공공의료가 아니라 무료+3분 대기 1시간 진료해주는 서울대병원에서 1년에 환자 5만명 보는 명의가 진료해주는 거겠지ㅋㅋㅋ 그리고 그 명의는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 시간 외에도 환자 개인연락에 다 답해야 하고 환자 상태 안 좋아지면 대한민국 국민 평균 소득 만큼만 벌지만 어쨌든 돈이 많아서 5억씩 환자한테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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