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서울의대 휴학승인 지지 "학생 버리지 말아달라"

학부모들, 서울의대 휴학승인 지지 "학생 버리지 말아달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10.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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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육 과정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 부여, 결단에 감사"
'의평원 지키기' 의대교수 움직임에도 "처참한 상황, 존경"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대 학부모들이 서울의대의 휴학승인에 열렬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지키기 위한 의대교수들의 움직임에도 응원을 보냈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4일 입장문을 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의대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시, 실습까지 테트리스 게임처럼 시간표를 구멍없이 꽉 채워야 완성될 수 있는 과정"이라며 "8개월 이상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들이 올해 남은 시간 동안 그 과정을 이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이수도 하지 않은 채 진급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대 학장이 휴학을 승인, 학습자인 학생들이 기존 교육과정대로 의과대학 과정을 이수할 여지를 주었다"고 밝힌 학부모들은 "서울의대 학장의 결단을 열렬히 지지하며,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의대생 휴학승인 움직임이 타 대학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염원도 전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교육의 본질조차 모르는 듯 하다"면서 "교육의 본질을 지켜내고자 하는 교육자들의 역할에 감사드리며, 서울대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에서도 학습자인 학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 교수들의 결의대회에 대해서도 지지의 뜻을 전하고 응원했다.

이들은 "의평원의 기준은 바뀐 것이 없다. 졸속행정이 아닌 충분한 협의와 제반 사정을 고려한 정책 추진이 있었다면, 이슈화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의료대란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계신 교수들이 의평원 무력화 저지 운동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매우 처참하고, 의학이란 학문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교수들의 행동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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