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후보 "의협 선거, 어두운 미래 바꿀 마지막 기회"

주수호 후보 "의협 선거, 어두운 미래 바꿀 마지막 기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12.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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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입장문 통해 "분열 아닌 화합" 강조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 목표로 함께 걸어가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3번) ⓒ의협신문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3번) ⓒ의협신문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3번)가 "어두운 현실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의협회장 선거"라며 "선거 이후에는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를 억누르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에 당당하게 외치자"고 독려했다.

주수호 후보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단점이 아닌 장점을 부각하는 의협회장 선거, 분열이 아닌 화합의 의협"을 강조했다.

"우리는 의사이고, 의사는 하나"라면서 "우리 하나 되어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라는 멀리 있지만 꼭 도달해야 하는 목표로 함께 걸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점이 아닌 장점을 부각시키는 의협회장 선거를 통해 분열이 아닌 화합의 의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무도한 정부의 불통과 무능에 국가 경제는 위기에 봉착했고,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임에도 여야 할 것 없이 삼류가 판치는 정치권을 보면 절망마저 느껴집니다. 국가의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필수적인 사회 안전망이 튼튼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사회 안전망인 의료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하루빨리 국민의 삶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인해 망가진 의료 시스템의 재건에 모든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에만 몰두할 뿐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사이에 정치권력에 맞서 싸우며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을 잡고 있었어야 할 대한의사협회도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학생과 전공의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내던지며 겨운 싸움을 이어 나가고 있는 사이에 중심을 잃은 의료계는 사분오열 되었고, 여러 논란 끝에 신임 의협회장이 취임한지 6개월 만에 탄핵되는 불행한 역사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의료계는 새로운 의협회장의 선출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를 통해서 어느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더라도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의료계 내부적인 분열과 반목을 끝내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화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가 치열한 싸움판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열띤 토론과 대화의 장이 되어 서로 오해를 풀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선거를 통해 의료계 내부의 분열이 심해지고 갈등의 골만 깊어진다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선거 기간을 화합의 장이 아니라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싸움터로 만드는 가장 큰 적은 바로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마타도어입니다. 선거 초반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비교적 조용했던 의협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점점 혼탁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임기 중 회장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판치는 혼탁한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되고, 후보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어떤 후보의 능력과 철학이 의료계 리더로서 합당한지를 회원들께 검증받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은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오로지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일삼는 행동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고, 이러한 행태는 국민적 인식을 더욱 나쁘게 만들어 의료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파렴치한 행동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14만 대한민국 의사 회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존중받을 만하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기에, 내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하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지 말아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만약 주위 누군가가 이러한 행동을 하려 한다면, 의료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화합을 해치는 행동이므로 꾸짖고 바른 말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암울한 현재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 이번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꼭 참여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역사상 의사들에게 가장 혹독했던 한 해라고 말할 수 있는 갑진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어 가지만 의사들의 현실과 미래는 어둡습니다. 우리의 어두운 현실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의협회장 선거라고 생각해 주시고, 선거 이후에는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를 억누르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에 당당하게 외칩시다. 의료 전문가인 의사가 반대하는 정책은 절대로 올바른 정책이 될 수 없고, 의사가 의료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어야 국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외칩시다. 의사가 불행한 국가에서 행복하고 안전한 국민은 존재할 수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한목소리로 외칩시다.

우리는 의사이고, 의사는 하나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 되어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라는 멀리 있지만 꼭 도달해야 하는 목표로 함께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주수호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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