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의숙 회장은 19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69회 대한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당초 열세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기호 1번 김문실 후보를 13표차로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 신임회장은 당선 이후 “선거준비 과정을 통해 간호계의 여러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며 “향후 간호계의 단합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은 1988년 이후 간호협회내 경력이 전무하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의원들에게 간호협회도 이제 변해야 한다는 신념을 꾸준히 전파한 선거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호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경선으로 협회내 제1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간호협회장이 되는 그동안의 관례가 깨졌다”고 밝히고 “관례를 깨고 당선된 만큼 많은 일반회원들은 참신한 간호협회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김 회장은 선거공약으로 ▲회원 서비스센터 개설 ▲전문간호사 법적 제도화 ▲협회 의사결정 과정의 일반회원 참여 확대 등을 발표하고 투명한 회무운영을 약속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2002년 예산을 전년대비 3.49%가 오른 48억 2,624만원으로 확정하고 ▲중앙회 기능강화 ▲정보통신체계 구축 ▲전문적 간호사 위상 제고 등을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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