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선별검사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

"대장암, 선별검사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5.02.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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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시경학회 '장주행캠페인'…'대장암 선별검사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영상 공개
조기발견 시 5년 생존율 90% 이상…분변잠혈검사·대장내시경 통해 암 발생률·사망률 낮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선별검사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공개했다. 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장(腸)주행 캠페인' 일환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수는 3만 2751명으로 전체 암 환자(28만 2047명)의 11.8% 수준이다. 이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국내 암 발생 순위 1위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인포그래픽에는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 현황 ▲대장암 증상과 위험 인자 ▲대장암 선별검사의 중요성 ▲대장암 선별검사의 절차 등에 대한 정보들을 이해하기 쉽게 담았으며, 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https://www.gi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설사·변비·혈변), 빈혈,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이 있으나, 초기에 증상 발견이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장암 선별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경우,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실제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10명 중 9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대장암 선별검사는 크게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와 대장내시경으로 나뉜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을 통해 대장암 관련 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분별잠혈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일 경우 추가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1년마다 분별잠혈검사를 받으면 사망률을 약 33% 낮출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의료진이 직접 내시경을 통해 대장을 살펴보는 검사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용종을 진단 및 제거해 예방 효과가 크다. 여러 연구를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76∼90%, 사망률은 53%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 '대소내'(https://www.youtube.com/@KSGE)를 통해 전문의들이 참여한 대장암 관련 캠페인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월 6일 주영은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나수영 가톨릭의대 교수(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오동준 동국의대 교수(동국대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등이 참여한 '우리나라 암 발생 1위 대장암 바로 알기!'편이 공개됐으며, 되었으며, 13일에는 이승범 울산의대 교수(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오형훈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병원 소화기내과), 김규원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등이 출연한 '대장암 선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편을 업로드 예정이다. 두 편의 영상에서는 인포그래픽에 소개된 대장암 선별검사 관련 내용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박종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고려의대 교수·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은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대장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선별검사의 실천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의학적 콘텐츠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은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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