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에서 대의원 절반 이상인 54.9% 지지
"간무사 시험 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꼭 이룰 것"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3년 더 90만 간호조무사를 대표해 협회를 이끌게 됐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는 20일 열린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곽지연 현 회장이 경선 끝에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4월부터 3년이다.
간선제로 진행된 선거에서 기호 2번 곽지연 후보는 총 284표 중 156표(54.9%)를 얻어 기호 1번 이해연 후보를 29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곽지연 회장은 서울시간호조무사회장과 중앙회 총무이사를 거쳐 2022년부터 제21대 간무협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간무협 회장 선거는 러닝메이트 제도를 따르고 있어 회장 후보자는 출마를 할 때 서울, 수도권, 지방을 대표하는 부회장단을 함께 꾸려야 한다. 곽 회장은 최지영(서울), 전남숙(수도권), 정삼순(지방), 김홍점(지방) 후보를 부회장단으로 선정해 함께 출마했다.
곽 회장은 ▲간호법 후속 조치 제대로 종지부 찍기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추진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및 취업지원 사업 추진 ▲교육 개선·확대로 간호조무사 질적 위상의 확실한 정립 ▲간호조무사 저임금 해소 대책 현실화를 공약했다. 특히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자격 학력제한 철폐를 현실화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진학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3년 동안 간호조무사 권익을 위해 싸워왔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는 회장이 되겠다"라며 "간호법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고 간호조무사 권리를 지키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갈등을 끝내고 단결된 협회를 만들겠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간호조무사 미래와 위상은 달라질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것처럼, 앞으로 3년 역시 잘 이끌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