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의협 최우선 과제…'소통'·'신뢰 회복'

후보들, 의협 최우선 과제…'소통'·'신뢰 회복'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2.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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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 의협 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 지상중계
기초의학 육성엔 한 목소리…국시에 기초평가 도입 '신중 vs 당연'
객관성·전문성 확보 위해 '학술' 분야 강화…'아카데믹 메디신' 공감

대한의학회·대한기초의학협의회·대한민국의학한림원·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국립대학병원협회·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등 6개 단체는 2월 27일 오전 9시 고려대 미디어관 SBS 스튜디오에서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온라인 <span class='searchWord'>합동토론회</span>를 열었다.ⓒ김선경기자
대한의학회·대한기초의학협의회·대한민국의학한림원·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국립대학병원협회·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등 6개 단체는 2월 27일 오전 9시 고려대 미디어관 SBS 스튜디오에서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온라인 합동토론회를 열었다.ⓒ김선경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가져야 할까. 정치·행정·입법 권력을 상대로 우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의협 회장 후보자들에게는 '소통'과 '신뢰 회복'이 화두였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여섯 후보들은 대한의학회 등 학술 및 교육 관련 단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의협 회장으로서 비전과 의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의학회·대한기초의학협의회·대한민국의학한림원·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국립대학병원협회·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등 6개 단체는 2월 27일 오전 고려대 미디어관 SBS 스튜디오에서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온라인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은 합동토론회에 앞서 "의협 회장은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가져야 하는 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선거는 과거와 현재의 정치·행정 주체가 걸어온 길이 옳던 그르던, 옳은 것은 이어가고 틀린 것은 고쳐가며 타산지석으로 삼는 과정이며 민주주의의 소중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의협이 모든 의사들의 대표로서 자격을 갖췄는지 돌아보고 정치·입법·행정 권력을 상대로 어떻게 우리의 정당성을 확보할 지에 대해서도 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의사로서의 역량과 덕목, 사회적 책무를 뿌리내릴 있어야 한다. 이를 이루는데 의협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별 정견발표, 공통질문(5개) 질의응답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견발표에서 각 후보자들은 특화된 회무 추진 방향성에 대해 짚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임현택 후보(기호 1번)는 "창립 112년이 넘은 의협이 대한민국 의학과 의료 대표단체로서 대표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지, 의사들이 전문가로 존경받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난해 젊은의사들의 투쟁에서 새 희망의 불씨를 봤다. 의협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환골탈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수·봉직의·의학자 등과의 소통·협력이 중요하다. 선거 때만 그칠게 아니라 협력하고 참여하는 의협, 참여하면 재미를 느끼는 의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소통을 위해 직역과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될 때 의학과 의료의 전문가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협은 적극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젊은 의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협, 국민의 존경을 받는 의협, 사회적 이슈를 선도하는 의협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유태욱 후보(기호 2번)는 "의협은 그동안 국민과 회원의 신뢰를 모두 얻지 못했다"며 "의사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본질을 지켜내고 의료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은 변해야 한다. 결집된 회원 의견에 대한 회무 반영을 통해 소통이 이뤄지는 시스템 의협으로 바꿔야 한다"며 "회비가 아깝지 않은 의협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대의원 청년쿼터제 시설·책임부회장제 도입·각 위원회 효율적 운영·코로나피해보상위원회 구성·인적쇄신 구조조정을 통한 고효율 의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의협은 이제 정부·국회·NGO·언론 등과 협상 조정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 공감·연대·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의협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회장 한 사람에 의해서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팀플레이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이필수 후보(기호 3번)는 "의료계가 지금까지 많은 투쟁을 해왔지만 지금 남은 게 무엇일까. 회원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악법에 시달리고, 각종 분쟁에 따른 두려움에 필수의료는 위축되고 있다"며 "이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회원이 주인되고, 회원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협을 만들겠다. 회원을 보호하지 못하면 의협은 존재 의미가 없다"며 "특정 정당이 아닌 균형된 정치 역량이 필요하다. 회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감각을 지닌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심평의학' 개선·정부 주도 보건의료정책 관행 등은 반드시 바꿀 것"이라며 "의협의 의사결정 구조를 민주화하고 전문가단체로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당당한 의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박홍준 후보(기호 4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사들은 헌신·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도 국회·정부·국민이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왜 이런지 자성해야 한다"며,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수많은 투쟁을 이어오면서 오히려 의료계 내부는 분열과 갈등이 빚어졌다. 모두 리더십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젠 우발적이고 선동적이며 때만 되면 바람과 같이 나타나는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며 "소통하고 화합하며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반복된 투쟁의 시행착오가 아니라 투쟁의 완성이 필요하다"며 "투쟁의 완성은 전 회원의 화합으로 이룰 수 있으며, 대화합을 이루게 되면 최강 의협이 된다. 의협은 미래로 가야 한다. 의사의 자긍심·자존심을 높이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미래를 위한 희망 메세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이동욱 후보(기호 5번)는 "개원의는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고, 후배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교수·봉직의사들은 신분에 대한 불안이 있다.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느끼게 된 원인은 사회주의 의료 아래에서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며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에서 의사로 살아가는 데 대한 불안감을 타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시간 민원·고충처리센터, 전공의·교수·봉직의 대상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회원 불편을 공론화하는데 앞장서고, 비효율적 지출을 줄여 회비를 30% 인하하겠다"며 "다른 나라와의 면허상호인정제를 도입을 적극 추진해 의사인력의 해외진출을 돕겠다. 성공적인 투쟁을 이끈 전략가로서 회원들이 자존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의료제도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김동석 후보(기호 6번)는 "지난 3년간 의료는 무너졌고 젊은의사들은 혹독한 벌판에 버려졌다. 많은 의사들의 눈물과 회한이 이어졌다"며 "의협은 국민에게도 회원에게도 신뢰를 잃었다. 의협 회장으로서 첫번째 소명은 신뢰회복이다. 이같은 사명감을 갖춘 사람이 의협 회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회무 경력과 성공한 투쟁 경험으로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낙태죄 폐지·분만중 태아 자궁내 사망 사건 무최 판결 등에 대응해 왔다. 현재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의료사고로 인한 의사 인신 구속은 절대로 막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꼭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는 '의사의 귀환'이다. 의사를 의사답게 의협을 의협답게 일궈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견발표 이후에는 5개항의 공통질문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패널로는 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전용성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김병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 등이 참여했다.

첫 질문은 의협 회장 대표성 확립에 대한 생각에 모아졌다.  

의협 회장 후보 <span class='searchWord'>합동토론회</span> 패널. 왼쪽부터 김병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전용성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
의협 회장 후보 합동토론회 패널. 왼쪽부터 김병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전용성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

(공통질의 1)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 : 의협이 의사전체를 대표하는 대표성을 확립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가 높다. 개원의 대표 기관으로 폄하되고 있는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교수·봉직의사·연구자들에게 어떻게 의협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까. 

유태욱 후보 : 개원의사 중심의 방향성이 있던 게 사실이다. 건강보험이 저수가에 방점이 찍히면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의협은 거시적인 시각으로 의료를 바라봐야 한다. 건강보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의료 정책과 법안은 거시적 관점에서 입안된다. 대정부 협상을 통해 정책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의협 주도 위원회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현직 교수들의 역량과 소통, 도움이 필요하다.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교수나 의학자 등 전문성이 강화된 분들이 행정 관료들을 설득하는 데 무기가 될 수 있다. 충분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소통과 참여 기회는 말로만이 아니라 참여시스템으로 보장해야 한다. 

이필수 후보 : 의협은 지금까지 의학회와 소통이 부족했고 교수들 역시 관심이 조금 부족했다. 의협 내 각종 위원회·전문위원회에 교수 참여를 대폭 늘려야 한다. 교수·의학자 참여 증원을 검토하고, 코로나검증위원회 등 모든 위원회를 교수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전문가 단체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다. 의협 집행부와 의학회 등 각 단체와 정례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의학자가 소신을 갖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교수도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의협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진료현장을 돌아보면서 젊은 교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필수의료과 지원을 강화해서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홍준 후보 : 뼈아픈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개원의를 뒷받침할 조직이 의협 밖에 없었다. 개원의들의 이익은 대한개원의협의회를 비롯 협의회가 맡게 할 것이다. 의협은 빅텐트를 쳐야 한다. 교수들이 어떻게 참여하게 할까. 제도와 동기부여다.의협 집행부에 교수진을 대폭 늘리고 교수협의회도 강화하겠다. 교수들의 역할에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의협 활동이 진료·연구·교육 어떤 영역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대학이나 학장협의회와 논의해서 교수들의 의협 활동이 업적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하나 필요성이다. 교수직 역시 고용된 상태다. 의료사고 등에 대한 법률자문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 제도개선과 동기부여를 통해 실질적인 필요성을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  

이동욱 후보 : 병협의 이해관계와 병원에 소속된 봉직의사의 이해관계는 다르다. 병원에 고용된 노동자로서의 권익은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 정권의 갈라치기에 속은 것이다. 의협은 노조 역할을 해야 한다. 교수들에게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 근로시간·조건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희생만 강요할게 아니라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불합리한 갑질도 당한다. 의사 권익이 보호돼야 수준이 보장된다. 의사 수준이 보호될 때 미래가 있다. 앞에서 밝혔지만 교수나 전공의에 대한 상시 콜센터를 운영하겠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의협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김동석 후보 : 의협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개원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의협 개혁을 위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그 시작이 산하단체에 전문분야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다. 국민건강 증진·의학 발전·미래의료 선진화를 이끄는 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모든 직역에서 다하는 것은 기본적 가치다. 의협은 큰 틀에서 국가의 정책을 이야기하고, 의학회·개원의협의회 등은 각자의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의협이 모든 것을 위임해야 한다. 다른 단체와 업무를 추진할 때 위임한 상태에서 해당 단체가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 의협에 그런 공간을 만들고 참여기회를 높이는 방향으로 일을 하겠다. 

임현택 후보 : 자부심에 대한 얘기다. 가을에 캐나다 가면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해 방송 사회자나 일반 시민들이 가슴에 빨간 양귀비 꽃을 달고 다닌다. 어떤 의미냐면 사회가 그 분들을 명예롭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의협이 명예롭고 숭고하다는 국민적 인식 변화가 필요한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의협은 의사들이 직역에 관계없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역할을 해야 한다. 다음은 소속감이다. 교수와 의학자들에게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지 직접물어봐야 한다. 일방적으로 해준다고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반드시 바꿔야 할 것은 근무조건과 연구여건에 관한 것이다. 지금은 한 세션에 저렇게 많은 진료를 해도 될까싶은 정도다. 도대체 연구할 시간이 없다. 

ⓒ김선경기자
ⓒ김선경기자

(공통질의 2) 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 : 의료정책 변화과정에서 의협은 투쟁에 집중했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르다. 그렇다고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그대로 따를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성과있는 투쟁과 협상이다. 리더십 필요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유태욱 후보 : 성숙한 사회에서는 합리적 사고·균형된 시각·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사회적 갈등과 기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회·정부·언론과 충돌이 있을 때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 회장이 독단적으로 정할수 없다. 인내심 갖고 실리를 추구하면서 끝까지 국민적 신뢰속에서 전문가집단으로서 협상을 이어갈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13만 회원들의 길거리 투쟁을 국민은 어떻게 평가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협상력과 협상력을 갖기 위한 투쟁에는 중앙·직역·직능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단결권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필수 후보 : 우리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2014년 원격의료 반대 투쟁, 2017년 보장성 강화 반대 투쟁, 2020년 4대악법 반대 투쟁 등 다양한 투쟁을 이어왔지만 회원 삶은 점점 나빠지고 악법은 계속되고 있다. 투쟁은 마지막 선택이다. 정부·여당과 상대해야 한다. 13만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가면 어떤 장벽도 넘을 수 있다. 수가협상단장을 맡았던 2020년도 협상에서 2.9%를 받았다. 부족하겠지만 수많은 당·정·청 인사를 만나서 설득해 얻어낸 결과다. 의협과 정부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투쟁 이전에 합리적 대안으로 전략적 인내와 설득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소모적 투쟁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는 당당한 협상 파트너로서 회원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
 
박홍준 후보 : 투쟁과 협상을 이원적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투쟁과 협상은 함께 해야 한다. 투쟁이든 협상이든 회원 권익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의학 전문단체인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의학적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 제일 큰 힘을 낼수 있다. 국회 앞에 가면 수십, 수백명이 일년 내내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우리는 그 중에 하나가 되면 안 된다. 사회의 리더로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 의협은 투쟁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삼았다. 파업이 목적이 되면서 혼란과 갈등과 상처가 됐다. 그게 잘못이다. 모든 직역의 지혜를 모아 국민 건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때, 회원 권익을 위한 가장 우선적인 방법을 찾을 때 투쟁이란 단어로 쓰이든, 협상이란 단어로 쓰이든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이동욱 후보 : 투쟁을 위한 투쟁은 없다. 투쟁은 성과를 얻기 위해 한다. 협상하기 위해 투쟁한다. 강력한 투쟁력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투쟁력이 없는게 알려지면 정부에 끌려다니게 된다. 지난 집행부의 투쟁은 한 치 앞 계획도 없고, 너무 즉흥적이었다. 전문가단체가 하루살이 오합지졸 투쟁을 했다. 투쟁과정에서 의대생이나 전공의를 두고 철수했다. 중구난방 투쟁이었다. 백년대계의 치밀한 계획을 갖고 임해야 한다. 내부의 충분한 소통과 공감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투쟁은 아무런 성과도 없는 비참한 성적을 얻었다. 소통하고 공감하고 동의를 받아서 계획을 갖고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김동석 후보 : 여러 후보들이 투쟁보다 협상을 강조하는 것을 접하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투쟁은 마지막 수단이다. 그동안 전략과 전술이 부족했다. 마지막 협상을 하고 나왔을 때 전문가 조력을 받아 정확한 합의문을 만들어서 의대생들의 피해가 없도로 해야 됐는데 아쉽다. 의사면허 관련 의료법 개정과 관련 회장이 총파업을 얘기했다. 법은 잠시 보류됐다. 선거운동을 잠시 접고 법사위 현장으로 가서 이게 왜 문제인지 설명했다. 많은 후보들도 함께 나섰다. 투쟁을 먼저 애기하면 안 된다. 협상과 투쟁은 공존할 수밖에 없다. 양날의 검처럼 투쟁과 협상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오히려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명히 대처하겠다.

임현택 후보 : 투쟁과 협상은 동전의 양면같다. 먼저가 없다. 중요한 것은 투쟁이나 협상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얻어낼 지가 중요하다. 제가 무모한 투쟁만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린다. 전 상당히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제가 투쟁할 때는 자신들이 갑이고 의사들이 을이라고 몰아붙일 때 투쟁에 나선다. 상대는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도 있었고, 국회의원, 시민단체, 언론인도 있었다. 의사의 정당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관료와 정치인과는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 체계화되고 합법적인 정치인 후원운동을 벌일 것이다. 잘못된 정책을 벌이는 정치인에 대해 알리고 의료제도 뿐 아니라 나라 기틀을 바로잡을 수 있는 큰 힘을 이용하겠다.  

(공통질의 3)김병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 : 지난 투쟁과정에서 학생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의협은 의대생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의대의전원협회와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인가. 학생들을 투쟁수단이 아니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미래 의사 양성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필수 후보 : 현재 의협은 학생과 소통이 부족하다. 교수들을 의협 집행부 기용으로 접점을 만들 것이다. 의대교수협, 학생협의회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회무에 반영하겠다. 의대협 대표들과 정기적 소통 장 마련하고 현안 점검과 고민을 들을 것이다. 의대협 운영에도 적극 지원하겠다. 의사양성은 의료정책연구소·대한의학회·의학교육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의대교육 전문성 강화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진행하겠다. 

박홍준 후보 : 지난 투쟁에서 의대생 국시문제 해결을 위해 의대학장협의회에서 너무 많이 수고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의대생들은 지난 투쟁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많은 어려움도 겪었다. 의협에서 의대생들에게 직접 관여하는 것 보다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속에 있다. 범투위에도 의대생 대표가 들어와 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의협은 의대학장협의체 등과 정기적 소통구조를 만들어 미래의학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의대생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다.  

이동욱 후보 : 투쟁과정도 마무리과정도 계획없이 운영됐다. 충분한 소통이 있고 계획이 있고 모든 로드맵이 결정된 상태에서 계획성 있게 진행해야 하는데 너무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방향성도 잡지 못하고 지도자도 없는 투쟁이 됐다. 생각해보면 가장 큰 이해당사자가 의대생이다. 가장 긴 시간을 의사로 살아야 한다. 당사자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할 수 없다. 더 많은 걱정과 염려가 따른다. 투쟁하더라도 의대학장협의회와 이해하고 소통하고 계획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든 과정에서 내부 공감을 얻는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

김동석 후보 : 지난 파업에서 의대생 피해가 가장 컸다. 소통부재에서 가져온 상호 불신의 공간이 존재했다. 문제 해결에 나선 교수님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피해 구제를 위한 절차적 과정에 의협이 나섰다면 좋았겠지만 학생들의 순수한 정신은 희석되서는 안된다. 이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협은 소통해야 한다. 저는 소통을 중시한다. 현재 의학교육협의회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협의회가 의협보다 더 중심이 돼서 활동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임현택 후보 : 지난 투쟁에서 교수님까지 병원을 나오려던 시점에 의협 회장이 정부와 합의한 것은 최악수였다. 교수·전공의가 병원을 나오고, 의대생은 학교를 나오고, 개원의가 병의원을 나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 상황에서 몇 십년간의 불합리한 의료 자체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합의가 아니었다. 졸속 합의다. 그래서 탄핵을 주도했다. 의대생 문제는 예비회원으로 대우해서 의협 대의원회의에 참여하고 교수들과 소통하고 의대생에게 교육문제, 사회참여,  지식인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대우받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현재 국시 투쟁 학생중 실기에 불학격한 60명의 학생들이 있다. 그들이 투쟁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가을학기 실기시험 참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유태욱 후보 : 의대 사명이 어디 있는지 본질을 살펴야 한다. 의학도를 훌륭게 양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각 의대에 리서치센터를 설치하고 의학도가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지난 투쟁에는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의 염원으로 의대생이 참여했지만, 교육권이 침해되는 학생들의 투쟁 참여는 반대한다. 미래의사들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의사연금제도. 공익 장학펀드 조성,  군복무 단축 등에 나서야 한다. 의대생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넓은 틀에서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야 한다. 미래 의과학자 양성을 통해 한국 의료는 한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 

ⓒ김선경기자
ⓒ김선경기자

(공통질의 4)김병수 의학교육평가사업단장 : 의정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의학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있다. 의학에 대한 시선이 다른 상황에서 본질을 찾는게 중요하다. 의학의 본질을 찾기 위한 아카데믹 메디신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  

유태욱 후보 : 20세기 과학의 진보속도는 빠르다. 의학을 통해 가치창출을 해야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의학이 얼마나 중요한 연구섹터인지 부각됐다. 정치·사회적으로도 국민보건에 대한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노정됐다. 미국의대는 본과 2년 마치고 PhD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그 후 다시 본과 3학년으로 돌아간다. 의대 졸업 이전에 리서치 프로그램을 마친다.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처럼 하면 의과학자를 양성할 수 없다. 학문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이런 인프라 구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증진할 수 있고 세계적인 연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필수 후보 : 아카데믹 메디신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은 의협의 학문적 위상 강화다. 현재 대한의사협회지는 KCI급에 그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SCIE급을 획득함으로써 연구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각종 유관단체와 협의해 정부 용역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해외 진출 한국인 의사를 초빙해 세계중심의학에 노출될 상황을 만들겠다. 의협 차원 국가 기관·민간 기관 연구 수혜를 돕고, MD 출신 기초의학자 육성책을 수립하겠다. 또 의대평가에도 기초의학 교육에 대한 평가를 반영해 기초의학 살리기에 나서겠다. .

박홍준 후보 : 아카데믹 메디신은 의사에게 절대적인 단어다. 국민이나 사회적으로도 가장 의미있는 접근이다. 아카데믹 메디신이 국민 전체에게 주는 메세지가 얼머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앞으로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현대의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의협은 의학회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하는데, 학술상에 대한 예산이 줄어들고 있고 어떤 경우 있던 상도 없어지고 있다. 상황은 반대로 펼쳐지고 있다. 의협에서 아카데믹 메디신에 대한 가장 권위있는 상을 제정할 것이다. 이것이 아카데믹 메디신에 대한 활력소가 될 것이다. 100주년 기념 재단을 활용 등 여러 방법으로 학술 분위기 조성과 다양한 격려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이동욱 후보 : 아카다믹 메디신이 국가 전체로 봐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개인 측면에서는 개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연구·진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연구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연구는 강요해도 잘 되지 않는다. 각자 잘 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하면 된다. 교수 중에는 세계적인 연구를 통해 갑부도 나와야 한다. 국가 지원 늘리라고 하는데 국가가 모두 해줄 수는 없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기부문화다. 기부를 통해 보장되고 제도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협은 제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 연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돈이나 환경이 언제든 지원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교육·연구 분야 규제 철폐와 산합협동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김동석 후보 : 저수가·심평의학·강제 건강보험 아래에서 아카데믹 메디신이 발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투자나 정책을 만들어주지 않고 중증환자 중심으로 하고 의학발전을 기대한다. 비정상적 상황에서의 아카데믹 메디신 개념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 의료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발전 방안을 공유해서 정부가 의학발전을 위해 행정지원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의학교육·연구를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필요하다. 의학발전기금 등 상설기구를 만들어서 민간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정부가 모두 투자할 수는 없다. 의료의 한 부분을 이루는 아카데믹 메디신은 의사가 있는 한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의학 미래 발전 전략의 주체로서 임상의학 발전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환자가 행복해질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임현택 후보 : 이제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의료와 의학에서도 인공지능 도입으로 큰 흐름의 변화가 있고, 타학문 융합 등도 활발히 이뤄진다. 그러나 연구할 만한 시간과 연구비 지원이 충분치 않다. 진료환자 숫자를 대폭 낮추고 연구시간·인력지원·연구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의협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해야 한다. 기초의학에 대한 지원은 너무 열악하다. 의대 졸업생 가운데 누구도 지원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풍토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 최소한 기초의학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게, 처우 등 근본적 문제에 고민하지 않게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간 임상의학과 같이 기초의학도 이룰 수 있다. 의협에서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공통질의 5)전용성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 선진국 처럼 의사 국가시험에 기초의학 역량을 평가하는데 의협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홍준 후보 : 예과에서 본과 올라갈 시험을 봤다. 아무것도 못하고 1년 쉰 동기들이 있었다. 현재 미국이나 유럽처럼 여러 단계로 시험보는 것에 긍정적 입장이지만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이런 제도는 규제가 아니라 교육 커리큘럼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가면서 그 속에서 적용해야 한다. 한 번의 당락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녹아들어가야 한다. 전제조건은 기초의학에 대한 MD 교수 숫자다. 교수 가운데 MD 확보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 교수요원 확보가 절실하다. 형식을 통한 규제가 되면 안 된다. 기초의학이 임상과 연계되지 않는다. 미래의학에 적응할 수 과정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여건 형성을 통해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 

이동욱 후보 : 보통 의대 교육과정에서 유급이 많은 과목이 기초의학 분야다. 해부학·생리학 등 기초의학에 대한 학점을 줄 때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하면 통과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기초적 소양은 갖췄다고 본다. 과도한 규제가 돼서는 안 된다. 의사가 되는 소양으로서 기초를 배울 때 본과에서도 엄격한 학사관리를 하기 때문에 의가 국시에 반드시 도입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사회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무조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새로운 규제와 제도를 만드는 것에는 다양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김동석 후보 : 교육·시설·환경 둥 여건이 잘 갖춰졌는지 판단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모든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 후 탈락되는 제도라면 괜찮지만,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질 지 의문이다. 국시에 기초의학 도입은 의학교육 관련 단체에서 충분히 연구하고 공정회를 통해 컨센서스를 이룬 후 가능하다면 시행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특정 대학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의협에서 컨센서스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임현택 후보 : 임상에서 기초 때 배웠던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는 경우가 많다. 임상을 아는 상태에서 돌아보니 기초의학이 매우 쉽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의학교육을 단순히 기초와 임상 이분적으로 나눌게 아니라, 임상과 연계해서 기초의학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면 학습부담은 덜고 이해의 폭은 넓히는 효율적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질환의 새로운 병태생리나 치료법에 대한 연구 등 보다 창의적 발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국시 도입 등의 논의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의대생의 과도한 학습부담을 고려하는 방향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유태욱 후보 ; 교육에 관한 문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대 교육에 대한 인정을 받기 어렵다. 의대생에게는 부담이지만 기초과학에 노출되지 않으면 선택하기 어렵다. 여러차례 시험을 봐서 기초과학에 대한 스스로의 퀄리파잉을 시킬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과학발전 수준이 그나라 수준을 결정한다. 과학자를 우대하는 사회, 정부와 함께 기초의학자 양성하는 제도를 협의할 것이다. 기초의과학자 양성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다. 기초의학이 발전하지 않으면 의학이 발전할 수 없다. 생명과학기술을 연구하지 않는 의학은 생각할 수 없다. 기초과학은 더욱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국가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해야 한다. 

이필수 후보 : 국시에 기초의학 추가도 중요한 문제지만 기초의학 전공 젊은의사 양성 대책이 더욱 절실하다. 의사국시는 임상의학 역량을 평가하지만 기초의학 역량을 평가하고 있지 않다. 비의사 기초의학 교수가 더 많다. 현실적으로 기초의학 교육 부실이 빚어지고 있다. 과학 역량이 부실한 의사를 배출하는 악순환이 예측된다. 의사국시에 기초의학 역량 평가 도입은 시급하다. 하지만 시험 형태로 도입할 것인지,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는 현재의 제도를 더욱 유지 강화할 것인지의 문제는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학과 교육과정 책임자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물론 당사자인 의대생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

ⓒ김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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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은 '학술' 강화에 대한 인식을 물으며 시작했다.  

(자유토론 질의 1) 박형욱 대한의학회 법제이사 - 의협 정관에 학술활동이 명시돼 있다. 의협은 학술활동을 대변한다. 국민은 학술이 빠지면 이익단체로 볼 것이다. 학술은 모든 의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제로 의협 내부 운용에서도 이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의협의 주장이 학술에 기반을 둬야지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견해로 받아들여 질 것이다. 의협 운영에서 학술의 중요성이 반영돼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유태욱 후보 : 의협정관에도 학술진흥을 규정하고 있다. 21세기 민주사회에서는 시민 주체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국민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사회 컨센서스가 중요하다. 사회를 설득하려면 합리적 사고·균형적 시각·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 과학적 절차성, 교육·연구·진료, 시대정신과 사회 보편적 지성으로서의 양식을 동반해야 한다. 개원의는 경영마인드·경영학적 기초지식도 가져야 한다. 과학적 근거에 의한 학술은 의협이 존립할 수 있는 근본적 토대가 된다.

임현택 후보 : 의협은 원래 대한의학협회였다. 과연 어떤 것이 의사단체의 대표성을 상징하고 대외적으로 국민에게 보이는 모습과 활동하는 데 더 적합한 명칭일 지 고려가 필요하다. 의협이 대표단체 역할을 하면서 기본이 되는 기반은 근거중심의학이다. 한의사단체와 근본적인 차이다. 학술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금과 인력지원이 필요하다. 기본 자금과 인력으로 어떻게 나눠서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김동석 후보 : 의협이 개원의 단체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매도되고 있다. 학술 발전에 당연히 주체가 돼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치색을 띤 발표가 많았다. 국민은 의사들이 감염병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전문가들은 협의체를 만들어서 공통된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교수들이 그런 단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 어떤 전문분야 대해 발표하는 것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의협 회장이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고 해당 전문가를 통해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 

이동욱 후보 : 의학회가 학술의 중심이 된다. 지금은 개원의단체·지역의사회가 전부 학술행사를 열고 있다. 각각 직역·지역 대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의학회가 학술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의학회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 의학회에 개원의·봉직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교수만의 단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의사들은 평생 학술활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개원의단체 학술행사도 아우를 수 있다. 학회가 학술의 중심이 돼야 한다. 명실상부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홍준 후보 : 정관상 지부·의학회·협의체 등은 세 개의 기능을 가진 집단이 조화롭게 해서 정관의 목적을 달성하라는 의미다. 실제로 의협은 개원의와 교수로 기능이 나눠져 있다. 대의원 총회도 마찬가지다. 이 세가지를 정관에 넣은 것이 무슨 의미인지 고찰해야 한다. 그 역할을 균형있게 해서 조화로운 의협이 돼야 한다. 지금은 개원·교수가 양분돼 있는 개념이다. 가운데 있는 협의회의 의미는 무엇인지. 왜 들어갔는지, 역할을 무엇인지. 현재 제대로 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정관 목적대로 조화롭게 진행되도록 역할을 하겠다. 

이필수 후보 : 의협이 하는 일은 회원을 위한 행정적 실무나 정책 집행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정부와 일을 하다보니 인적·재정적 한계를 느꼈다. 이론적 바탕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의협은 국민에게 올바른 보건의료방향 제시해야 한다. 이론적 베이스를 만드는 곳이 대한의학회다. 인적 재정적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의협과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일회성이 돼선 안 된다. 정례적인 의협과 교수협이 소통할 수 있는 정례적인 회의체가 만들어져야 한다. 의협의 정책 어젠다로 만들어갈 것이다. 

(자유토론 질의 2) 전용성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 : 의협 회비 납부 방식 가운데 시·도 분회를 거치지 않고 직납할 수 있다. 회비 납부 방식 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홍준 후보 : 회비납부 방식은 회비납부율과도 관련된다. 회비납부 방법이 아래부터 걷어서 위로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의협에서 한꺼번에 걷어서 지부에 다시 배당하자는 의견도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회비 납부 방식은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공약에서도 회비 연동제를 제안했다. 

이필수 후보 : 의협 정관에 회비 납부에 대한  규정이 있다. 직납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대의원총회에서 논의를 통해 개선 방향 모색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회비를 낸 회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초의학 교수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회비가 아깝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힘써야 한다.

유태욱 후보 : 첫번째 공약이 '회비 아깝지 않은 의협 변신'이다. 회비 납부 방법이 50년 이상 변하지 않고 너무 낙후됐다. 회비를 의협에 직접 납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협은 13만 모든 회원이 모두 속한 중앙단체다. 의사면허가 있으며 활동하는 의사들은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납부회원과의 형평성을 위해 미납 회원에게는 미납연도를 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회비 인하요인도 발생한다. 

임현택 후보 : 의협 회비는 해주는 것 없이 너무 많다. 차제에 회비만으로 의협을 운영할게 아니라 컨벤션 행사 등 수익사업을 통해 회원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의협이 로펌 수준 법률서비스 제공하고 여러가지 민원사항을 해결해주면 회비 납부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다. 회비 납부 방식 개선은 필요하다. 회비 액수나 방법에 대해서는 재논의 반드시 필요하다.

김동석 후보 : 회비납부 방법은 회원 뜻에 따라야 한다. 이번에 여러 지역의사회에서 회비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회비인하 요인이 있다고 공감하고 있다. 회비 납부에 대한 불만은 의협에서 해주는 게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회비 인하 요인은 많다. 모든 단체에서는 합법적으로 기금을 마련한다. 의협 위상으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동욱 후보 : 일을 잘 해서 회비 내고 싶은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시-도-의협 등 단계별 수납도 검토해야 한다. 회비 수납에서 유연성과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 또 회비 안 낸 사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이다. 회비에 대해 패널티로 강제하기 보다 회비를 내는 만큼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선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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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질의 3) 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 : 정부와 협상 투쟁 과정에서 의협이 너무 무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지 못하면 대정부 협상력이 떨어진다. 국민신뢰 얻을 수 있는 장단기 대책은 무엇인가. 

임현택 후보 : 국민 지지를 충분히 받아야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협상력이 생긴다. 가장 큰 문제는 의사단체들이 사회참여를 너무나 안 한다. 정인이 문제가 지난해 11월 불거졌는데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관련자료를 검토한 후 의학적 근거를 통해 범인의 거짓말을 반박했다. 이어 법의학자가 나섰고 결국 기소명 자체가 바뀔 수 있었다. 그 이후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 많은 협조 요청이 들어왔다. 이런 과정 속에서 신뢰가 쌓인다.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도 믿음을 줄 수 있다. 황무지에 묘목 심은 심정으로 꾸준히 이여져야 한다. 

김동석 후보 : 의협은 국민과 회원의 신뢰를 모두 잃었다. 가장 중요한 게 정치적 중립을 잃었기 때문이다. 의협 회장은 개인의 야망이나 정치색을 가지면 안 된다. 13만 회원이 각기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역량을 펼칠 수 있다. 그런 요소들을 모으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다. 의협 회장이 주요 현안 때마다 야당 국회의원을 만나는 모습을 보였다. 갈등구조를 안 보이는 게 좋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니 국민이 의협을 믿을 수 없다. 전문가로서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동욱 후보 : 국민이 의사를 볼 때 상당히 이기적 집단으로 본다. 정치적 중립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공감없이 자기 이익만 주장하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떤 정부가 들어와도 의사들은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더 이상 의사끼리만 이야기하면 공감을 얻을 수 없다. 그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너서클이 돼야 한다. 여든 야든 다른 부분도 소통하고 공감할 때 신뢰가 생긴다. 중립으로 어떤 성과가 있나. 사회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실질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 이너서클이 돼야 한다. 정치적 역량을 가져야 더 많은 회원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 

박홍준 후보 : 개인을 치료하는 의사는 존경하고 신뢰하지만 의협이라는 단체는 존경과 신뢰를 받지 못한다. 잘 생각해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신뢰를 얻는 방법은 코로나 이슈다. 그렇지만 전문가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 안타깝다. 장기적 대책은 의협은 정치적 논리보다 아카데믹 메디신 같은 전문가적인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로서의 메시지가 확고하게 나갈 때 국민에게 신뢰을 얻게 될 것이다.  

이필수 후보 : 의협은 합리적 대안을 제출할 수 있다. 의협이 이익집단으로 폄하된다. 전문가단체로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전문가 단체로서 입장을 유지하며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보건의료상황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홍보가 필요하다. 대안제시와 함께 국민으로부터의 존경은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유태욱 후보 :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국민의 신뢰는 사회 유대감을 얻어내는 것이다. 립서비스로 안 된다. 의료의 본질을 이해하고 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사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의료정책과 연계되도 안 된다.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다가설 때 전문가로서 의사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사회적 유대감을 회복해야 한다.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자유토론 질의 4)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 마지막으로 세 가지 질문을 드린다. 먼저 최근 이슈 중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생각, 의사인력 적정성에 대한 의견, 의협의 새로운 미션과 비전 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이동욱 후보 : 모든 의료기관은 이미 공공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보상 자체가 같고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서비스에 차이가 없다. 차이를 두는 것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국민적 설득이 필요하다. 의무만 요구하고 보상에 대해 지원하지 않는다. 공공성에 따른 지원을 해야 한다. 의사인력 적정성에 대해서는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은 인구 감소에 따른 수급대책을 만들어져야 한다. 당연히 의사인력은 과잉해질 것이다. 미션과 비전으로는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자존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박홍준 후보 : 공공의료 정책은 코로나19로 허점이 드러났다. 민간병원에 짐을 지웠다. 감염병 시대를 맞아 공공의료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 전국 보건소 조직이나 의료취약지, 사립병원·민간병원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커버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공공의료 역할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 의료인력 적정성을 따지기 전에 의료가 골고루 공급이 되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일차원적 통계만 갖고 의사인력에 대한 적정성을 이야기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저출산·초고령 양극화 사회에서 미래의료를 열어야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

이필수 후보 : 의료 취약지에서는 민간병원이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의료 취약지에서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병원 필수의료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필수의료를 살리고 기피과 의사들의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공공의료 확대 추진은 의료일방적이기보다 전문가단체 협의 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의료인력 적정성 문제는 인구감소로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은 어려움 겪고 잇다. 의대정원 증원은 부적절하다. 미션과 비전은 의협은 최고 전문가단체로서 이에 걸맞게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신뢰와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태욱 후보 : 국가적인 책무로 공공의료병원에 투자해야 한다. 양질의 공공의료병원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의사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의사인력 적정성에 대해서는 현재 대학교수가 되지 못하면 개원을 할 수밖에 없다. 공공병원에 일자리가 없다. 개원은 대도시에서 하게 된다. 공공병원이 지역에 많이 만들어지고 의사들이 일할 밀도와 분포가 분산되면 의사인력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진다. 우리가 전문가라도 일방적으로 반대하면 안 된다.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국민과 사회단체를 이해시켜야 한다. 미션은 국민 건강 수호에 있다. 비전은 국민편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발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게적인 의과학자 양성에 있다. 

임현택 후보 ; 공공의료 정책은 수세적이 아니라 공세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의료를 경험해보면 사회주의 의료가 왜 망하는지 잘 알 수 있다. 국민이 원하는 의료 양상과 전혀 맞지 않는 제도다.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보건소·의료원·시립병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이용을 제한하면 어떻게 될까. 그 상황에서도 공공의료가 좋은지 물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의사인력 증원은 불필요하다. 미션과 비전으로는 회원에겐 의사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고 국민에게는 존경받는 직역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 

김동석 후보 : 공공의료에 대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공공의료에서 인력을 재배치해야 하는데, 쓸데 없는 인력자원이 낭비되고 있다. 국민을 설득하지 않고 정책을 바꿀 수 없다. 적정인력 확보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필수의료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지 일반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국민도 알게 됐다. 앞으로 필수의료가 국민건강에 직결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정책가산 등 지원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의학발전과 미래 의학을 준비하고 회원에게 희망주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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