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여파, 응급의학회 연구발표 논문 등 5분의1로 감소

의료대란 여파, 응급의학회 연구발표 논문 등 5분의1로 감소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10.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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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인천에서 학술대회 진행…전공의 125명 등록
황성오·하영록 교수 소생의학·응급중환자영상 공헌 공로상

ⓒ의협신문
응급의학회는 17~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의협신문

대한응급의학회는 지난 17~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응급의학 학풍의 전진'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으로 학술 활동 역시 저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938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학술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전공의는 125명이 등록헸는데, 응급의학회는 전공의에게 학술대회를 무료 등록토록 했다. 현장 주요 강의는 영상 녹화해 사전등록자에게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했다.

학술대회 첫날 기조강연으로는 황성오 연세의대 원주의대 교수가 '응급의학 연구의 미래 방향: 소생술 연구의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교수는 올해 정년퇴임을 했으며 소생의학 발전에 공헌한 업적으로 공로상을 수상했다.

둘째 날 기조강연에는 응급중환자영상 분야 발전에 공헌해 공로상을 받은 하영록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Emergency and critical care ultrasound in Korea'를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당면한 응급의료 현안을 반영해 ‘KTAS의 역사와 미래’, ‘새로운 응급의학 수련모델과 책임지도전문의 제도’ 관련 세션을 마련해 해당 분야 응급의료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청중의 질문에 답하며 학술적 논쟁을 진행헸다. 세계 응급의학 세미나에서는 탄자니아 의료진이 직접 참석해 응급의학의 현황과 발전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의료공백 사태로 응급의학회 역시 연구량 감소를 확인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27편의 구연발표와 7편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구연 82편, 포스터 83편 발표와 비교했을 때 눈에띄게 줄었다. 응급의학회는 전체 연구발표를 봤을 때 5분의1 정도 감소했다는 계산을 내놨다.

김인병 이사장(명지병원 의무부원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국민과 응급 환자를 위해 응급의료 현장에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와 모든 응급의료인력이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적 지식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자평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응급의학의 발전과 학술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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