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들 "윤석열 탄핵!" "OOO도 반드시 파면해야"

의협회장 후보들 "윤석열 탄핵!" "OOO도 반드시 파면해야"

  • 고신정·박양명·박승민·홍완기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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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상화 <밸런스 게임> 회장 후보 5인의 선택은?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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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탄핵되어야" 하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5년 의대 신입생 정원을 예년과 같은 3058명으로 원상 복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데는 의견이 엇갈렸고, 의료사태 책임자로 꼭 한명 파면 시킬 수 있다면 누구를 꼽겠냐는 질문에도 특색있는 답변들을 내놨다.

내가 전공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자 모두 생각이 많아보였다. 

[의협신문]이 의협회장 후보들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름하여 의료정상화 <밸런스 게임>이다. 의료정상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되, 즉답 가능한 양자택일 방식으로 후보자들의 평소 생각과 견해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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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후보(기호 1번)는 의료농단 책임자 중 반드시 파면시켜야 할 사람을 뽑는 질문에, 장상윤 사회수석과 박민수 차관 사이에서 오래 고민했다. 최종 선택은 박민수 차관. 의료사태 초반부터 자극적인 언사로 전공의와 의료계에 상처를 입힌 것은 두고두고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의 의대증원과 의료개혁은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전 직역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꼽으며 당선 후 첫 행선지로 의협 산하단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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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후보(기호 2번)는 의료농단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사람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꼽았다. 의학교육을 망친 주범이라서다. 내년 의대 신입생 정원을 예년 수준으로 원상회복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고민 끝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을 냈다.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 주체로 여야의정 혹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다자협의체를 골랐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 때 시민사회와 함께 토론회를 열어 그 해법을 고민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공의 문제는 "답이 없다"며 선택지를 고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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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후보(기호 3번)는 한 사람을 꼭 찝어 반드시 책임을 묻자면 이주호 장관이라고 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이유로 꼽았다. 2025년 의대 신입생 정원 원상 복구 여부를 묻는 질문엔 답지를 고르는 대신 "입시 중단"이라는 코멘트를 적었다. 지금의 혼란 상황을 정리하자면, 인원 조정이든 원상 복귀든 숫자를 논할 것이 아니라 입시를 중단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내가 전공의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전공의가 아니면 답을 해서는 안되는 질문"이라며 선택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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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후보(기호 4번)는 밸런스 게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질문들에 거침없이 동그라미를 쳐 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탄핵하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파면해야 한다며 의료농단의 책임이 용산 대통령실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책임자 문책과 함께 의대증원과 의료개혁 정책 모두 원점으로 돌려야한다고도 밝혔다. 의료정상화를 위한 협의는 의-정이 단독으로 만나 매듭지어야 하며, 회장에 당선된다면 일단 시급한 사태 해결을 위해 대정부와 대국회 활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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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후보(기호 5번)는 파면되어야 할 의료농단 책임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장고했다. 장상윤 수석과 박민수 차관, 이주호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모두가 반드시 의료사태에 따른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 사람을 꼽기 어렵다고 했다. 고민 끝 최종 선택은 박민수 차관, 끝까지 반성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 컸다. 회장 당선 후 첫 행선지로는 답지를 선택하는 대신 '현충원'을 꼽았다. 호국영령의 희생을 잊지 않고 의료제도를 바로 세워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후보 등록 직후 첫 방문지도 현충원이었다. 

김택우·강희경·주수호·이동욱·최안나 등 5인의 의협회장 후보는 10일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정견발표회를 통해, 출마 이유와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해법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의대증원 등 정부 의료개혁 대응방안, 의협 회장 당선시 우선 추진 과제 등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생각은 [의협신문-정견발표회 지상중계]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지상중계①-정견발표]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지상중계②-질의응답]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정견발표회 지상중계③-후보별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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